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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멤페로 공연·쇼핑까지”…KT, 9월 멤버십 생활혜택 대폭 강화
IT/바이오

“케멤페로 공연·쇼핑까지”…KT, 9월 멤버십 생활혜택 대폭 강화

윤지안 기자
입력

KT의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 혁신이 유통·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 KT가 9월 한 달간 멤버십 페스타 ‘케멤페’ 혜택을 대폭 확대한 가운데, 이용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일상 밀착형 회원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잡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 통신사 멤버십 경쟁이 단순 포인트 혜택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KT가 31일 발표한 ‘케멤페’ 강화 방안에 따르면, 9월부터 공연·영화 초청, 외식·쇼핑 할인, 여행·레저 등 고객 체감도가 큰 맞춤형 혜택이 중심이다. 특히 문화 혜택에서는 ‘태양의 서커스 쿠자’ 초청, 영화 ‘어쩔수가없다’ 시사회 등 오프라인 체험 기회를 대폭 늘렸다. 외식 역시 배달의민족과 호식이두마리치킨, 샐러디, 푸라닭, 매드포갈릭 등 브랜드와 최대 50% 할인 제휴를 펼친다. 굽네치킨 9000원, 파파존스 60% 할인 등 기존에 없던 수준의 할인도 연장된다.

쇼핑 프로모션 부문에서는 올리브영, 다이소, 네이버페이, 스타벅스의 무료 쿠폰, 멤버십 전용 커머스 ‘쇼핑라운지’의 최대 75% 할인, 커피·영화 무료쿠폰을 지속 제공한다. 회사 측은 “가을 가족 레저에 어울리는 실질 혜택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혜택 확대는 엔터테인먼트·푸드 등 타 산업과의 디지털 제휴를 활용, KT 멤버십 플랫폼의 이용 가치를 한층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통신 3사 가운데 KT가 회원 기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에 집중하며, 가맹점 네트워크 확장과 고객 체류시간 증대를 동시에 노린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동통신·디지털 서비스 사업자들이 자체 멤버십과 제휴를 결합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사례가 늘어난 모습이다. 일본 NTT 도코모, 미국 T-모바일 등이 멤버십 중심 커머스와 콘텐츠·생활 할인 등으로 플랫폼 파워를 확장하는 추세다.

 

업계는 통신·플랫폼 기업의 라이프스타일 멤버십이 서비스 구독 경쟁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혜택 확대, 파트너십 확대 전략으로 재편 중이라고 본다. KT 서비스프로덕트 본부장 김영걸 상무는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준비했다. 일상 속 사용성을 최우선한 혜택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멤버십 프로모션이 실제 시장에서 고객 충성도와 유통 생태계 변화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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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케멤페#멤버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