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깊은 고백…god 해체의 상처와 재결합의 용기→다섯 남자의 시간 멈춘 순간”
따스한 오후 햇살 아래 윤계상이 최화정의 집을 찾으며 오랜 시간 마음 한편에 묻어둔 이야기를 꺼냈다. 웃음과 인사를 건넨 공간에는 어느 순간 무게 있는 침묵이 흐르고, god의 해체와 재결합이라는 다섯 청년의 역사가 새롭게 그려졌다. 순수밖에 몰랐던 젊은 날, 어른들의 목소리에 흔들린 과거에 대해 윤계상은 진솔하게 입을 열었다.
윤계상은 최화정이 조심스럽게 god 탈퇴와 해체 이유를 묻자 “그 시절 다섯 명은 너무 순수했고, 많은 오해와 외부의 입김에 결국 갈라지게 됐다”며 아픔이 어려 있던 그때를 회상했다. 단순한 갈등이나 오해로 보기엔 한참 아렸던 마음들이 있었기에, 그의 한마디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1999년 데뷔한 이후 같은 길을 달리던 god는 2004년 윤계상이 팀을 떠나며 4인조로 재편된 바 있다. 그 후 수많은 팬들의 바람 속에 한동안 활동이 멈췄지만, 2014년 싱글 ‘미운 우리 새끼’로 다시 만난 다섯 남자의 화합이 음악을 통해 전해졌다. 윤계상은 “태우의 간절한 의지가 컸다. ‘원테이블’ 촬영 중 얘기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풀 수 있었다. 나이가 드니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오랜 시간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다시 손을 맞잡은 god는 완전체로 콘서트와 음악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팬들은 그들의 변화와 용기에 더 깊은 애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Chapter 0’ 콘서트 역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윤계상을 비롯한 god 멤버들의 인생과 우정, 그리고 팬과 함께 흐르는 시간의 곡선은 유튜브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에서 깊이 있게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