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연휴 후 투자심리 개선에 장 초반 강세

전서연 기자
입력

코스피가 추석 연휴 이후 개장일인 10일 오전 장중 처음으로 3,600선을 돌파하는 등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쏠리며 국내 증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3,600선 안착이 지속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일 대비 48.90포인트(1.38%) 오른 3,598.11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3,600선 돌파를 기록했다. 오전 9시 5분 기준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3포인트(1.14%) 오른 3,589.74를 나타내며 상승폭을 다소 줄인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76포인트(0.09%) 하락한 853.49에 머물러 중소형주 중심 시장은 부진했다.

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전장 대비 1.38% 상승 출발
코스피 사상 첫 3,600선 돌파…전장 대비 1.38% 상승 출발

올해 추석 연휴 이후 국내외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마감하며, 대형주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된 점이 이날 코스피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환율과 국채금리 등 주요 경제지표도 장 초반 특별한 변동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연휴 기간 해외 증시 변동성과 대내외 돌발 이슈가 크지 않았던 점이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졌다”며 “상승 출발 이후 3,600선에서의 안착 여부와 대형주 중심의 매수 흐름 지속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휴 이후 단기적으로 매수세가 집중될 수 있으나, 향후 글로벌 증시 및 대외 변수가 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대형주에 대한 추가 수급 동향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등 변동성 요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증시는 글로벌 경기 환경, 미국 연준 금리 정책, 주요국 시장 동향 등에 따라 추가 상승 또는 조정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이벤트와 함께 코스피의 3,600선 안착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서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대형주#증권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