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터졌다”…생생 정보통, 옥천길 울린 노래→시민 오열
조용한 시골길을 따라 햇살을 머금은 황가람의 모습이 스크린을 가로질렀다. ‘생생 정보통’에서 펼쳐진 그의 고향 옥천군 여정은, 마치 한 편의 진심 어린 산책처럼 시청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표정에 어린 미소와 노래에 담긴 따스한 메시지는 순간순간 평온한 자연과 어우러지며,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간절한 위로가 돼 번져나갔다.
황가람은 ‘믿고 떠나는 스타의 고장’ 코너에서 고향 옥천의 숨은 매력을 직접 안내했다. 시인 정지용의 생가에 들어서며, 창작자로서 언제 어디서든 영감을 찾는다는 고백을 남겼다. 자연 속 민간 정원을 걸으며 황가람은 “자연의 위안이 노래의 위로와 닮았다”며 ‘나는 반딧불’의 탄생 배경을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이번 여정에서 유난히 반갑던 시민들의 관심도 인상적이었다. 노래를 통한 만남의 순간, “여기 오면서 ‘나는 반딧불’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힌 시민들, 무대가 아닌 일상 한가운데서 터져 나오는 황가람의 라이브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고향 자랑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뮤지션’으로서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조용한 예배당에 앉아 “앞으로 더 많은 곡으로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작은 소원을 읊조리던 모습 속에는 꾸밈없는 마음과 진정한 예술가의 고민이 묻어났다. 황가람은 발라드 부문에서 수상한 뒤에도 변함없는 겸손과, 더욱 견고해진 음악적 뿌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한 번 더 신뢰를 얻었다.
흐르는 풍경, 스쳐 지나가는 표정, 그리고 울림을 남긴 라이브 한 소절까지. 황가람과 ‘생생 정보통’이 함께 만든 이번 회차는 익숙한 고향길을 특별한 추억의 공간으로 바꿔주었다. 한편, 황가람이 진심을 담은 목소리로 전한 위로의 순간들은 앞으로도 오랜 시간 평범한 일상에 잔잔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생생 정보통’은 지난 30일 오후 6시 35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