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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첫 거래에 최대 20만 원 보상”…삼성증권, 온라인 구매 고객 혜택 확대
국제

“미국 채권 첫 거래에 최대 20만 원 보상”…삼성증권, 온라인 구매 고객 혜택 확대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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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기준 10일, 삼성증권이 미국(USA) 채권을 온라인으로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 원의 현금 리워드를 제공하는 신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채권 투자 수요 확대와 함께, 해외 금융시장 접근성을 높이려는 미 증권사들과 한국 내 금융기업의 마케팅 경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채권 투자는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도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각종 리워드와 혜택을 통한 투자자 유치전도 한층 가열되는 양상이다.

 

삼성증권은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온라인 채널에서 일정 금액 이상 미국 국채를 순매수한 고객을 대상으로 단계별 현금 리워드를 제공한다. 구간별로 1천 달러 이상 1만 원, 5천 달러 이상 2만 원, 10만 달러 이상 15만 원 등의 현금 보상이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서는 기존에 미국 국채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이 5천 달러 이상을 처음 거래하면 추가로 5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을 더했다. 두 조건을 모두 만족할 경우 최대 20만 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만기일이 2025년 10월 31일 이후인 미국 국채로, 최소 거래 기준은 100달러다. 삼성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도 간편하게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증권’ 미국채 첫 거래시 최대 20만 원 리워드 지급
‘삼성증권’ 미국채 첫 거래시 최대 20만 원 리워드 지급

최근 한국 증권사들은 미국(USA)을 중심으로 글로벌 채권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리워드와 금융교육을 확대하는 전략을 강화 중이다. 글로벌 기준 금리 인상 사이클 마무리, 각국 통화정책 변화 등 복합적 요인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시장 관심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배경이다. 미국 재무부는 작년부터 아시아 투자자 대상 홍보를 늘리고 있으며, 한국 역시 안정적 수익 추구와 환 헤지 상품 수요에 힘입어 해외 채권 투자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기관들은 저마다 미국 국채 상품군을 강화하거나 온라인 채널 리워드를 내세워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와 달리 개인 투자자들의 글로벌 자산 배분이 일상화되며 각국 증권사 간 경쟁도 국경을 넘어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아시아 시장에서의 채권 투자 붐’이라며, 최근 유럽·호주 등 금융권 역시 비슷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준 금리의 향배와 미국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각국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 유인책은 앞으로도 더 다양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미국채 등 글로벌 상품의 리워드 경쟁이 한국 금융 소비자를 비롯한 국제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의 투자자 유치 경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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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미국채#글로벌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