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효성 1억원 기부, 참전영웅의 집에 온기”→육군본부, 나라사랑 보금자리 지원 확대
박진우 기자
입력
효성이 육군본부에 1억원의 후원금을 건네며 대한민국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위한 더 나은 내일의 가능성이 열렸다. 오래된 벽지와 차가운 바닥을 견디던 6·25 전쟁과 월남전 참전영웅들의 집에 조금씩 온기가 스며든다. 참전용사에게 머물 터전이 있다는 소식은 오랜 세월 굳건히 나라를 지켜온 이들의 삶에 한 줄기 희망으로 자리했다.
효성이 전달한 이번 후원금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통해 조국의 역사를 지킨 용사들의 주거 환경을 새롭게 바꾸는 데 활용된다. 주택이 없어 고단한 삶을 이어가던 참전용사들에게는 임대주택 거주 지원 역시 큰 변화를 예고한다. 고(故) 조홍제 창업주의 사업보국 정신이 사회 곳곳에 닿는 순간, 국립서울현충원 묘역 정화 활동과 보훈 가족을 위한 콘서트 후원 등 효성의 호국보훈 행보가 세상의 주목을 받는다.

이번 후원 결정에는 오래된 참전의 기억과 그 숭고함을 존중하는 기업의 철학이 깃들었다. 효성 관계자는 참전 명예를 넘어 국민 모두가 기억해야 할 역사적 책임감을 되새겼다. 정치권과 군 관계자들도 이 같은 민간 지원이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육군본부와 효성 등의 협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와 각계는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확대하는 데 관심을 집중할 전망이다. 정제된 사회적 복지가 변화의 씨앗이 돼, 군과 민간의 긴밀한 연대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우 기자
밴드
URL복사
#효성#육군본부#참전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