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기한 참고값 1450개 제공”…식약처, 청국장·해바라기유 등 확대
소비기한 기준 데이터가 식품산업 전반의 안전성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식품 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청국장, 해바라기유 등 107개 식품유형, 291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추가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179개 식품유형, 145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 정보가 제공되며, 연말까지 준초콜릿, 땅콩버터 등 추가 공개를 마치면 총 200개 식품유형의 데이터가 완비된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식품별로 진행한 소비기한 설정실험에 근거한 잠정 기준으로, 실제 제품 특성, 포장방법, 유통환경 등을 반영해 유사품목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식품 영업자는 식약처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와 ‘소비기한 참고값 검색 서비스’를 통해 제품과 유사한 품목의 소비기한 데이터를 수월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조치는 영업자의 자체 소비기한 설정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기반 정책 집행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다는 평가다. 소비기한 정보 제공은 식품 제조·유통업계의 품질관리 체계를 표준화하는 핵심 수단으로 작용하며, 실제 소비자에게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식품 안전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식품 소비기한 관리가 식중독 등 위생 리스크 저감과 식품 폐기물 최소화 측면에서 중요해지는 추세다. 미국·유럽연합 등에서도 과학적 실험을 토대로 한 유통기한 및 소비기한 제도를 확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기한 정보 체계 확충에 따른 글로벌 표준 준수 및 수출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업계의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비기한 설정을 적극 지원하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식품소비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소비기한 참고값 데이터의 확대가 식품산업 신뢰 제고와 함께, 실제 시장 적용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