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장태구로 다시 태어나다”…‘은수 좋은 날’ 인생 연기→현장 소통의 묘미
환하게 웃던 박용우의 인사는 평범한 아침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아침마당’의 스튜디오가 온기와 긴장감으로 채워진 것은 박용우가 진솔하게 꺼낸 연기 인생의 무게, 그리고 새 드라마 ‘은수 좋은 날’에 대한 남다른 애정 때문이다. 방송 초입부터 그는 “KBS에서 드라마 할 때마다 좋은 일이 많았다”며 추억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첫 주연의 벅참, 꾸준히 쌓아온 상과 성과에 박용우만의 겸손한 미소가 더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용우가 직접 전하는 ‘은수 좋은 날’의 촬영장이 그려졌다. 광남경찰서 마약수사팀 팀장 장태구로 분한 그는 액션 신 연습을 꾸준히 이어오며, 동료 배우들과의 소통이 엄청난 힘이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말 없는 감정의 흐름이 오가는 순간, 촬영장엔 배우로 살아가는 박용우의 진짜 행복이 피어났다. 배우들과의 찰떡 같은 호흡은 ‘은수 좋은 날’만의 뜨거운 현장을 짐작하게 했다.

이야기가 무르익을수록 박용우는 자신의 연기 여정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어릴 적 소극적인 성격이었으나, 연극영화과에 진학해 SBS 시트콤 ‘오박사네 사람들’ 단역 출연을 계기로 무대 위에 선 열정이 깃든 인생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 순간 고민하며, 연기라는 세계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현장이 제일 설레고, 늘 새로움을 마주하는 데서 깊은 기쁨을 느낀다는 진솔한 말이 전해졌다.
‘은수 좋은 날’에서 선보인 카리스마 형사 장태구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내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았다. 냉철하면서도 속깊은 캐릭터 해석, 그리고 실제와 겹치는 싱크로율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에 더해, 연기에 임하는 박용우의 신념과 긍정적인 태도는 그의 지난 시간뿐 아니라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기대를 더하게 했다.
박용우는 ‘아침마당’ 출연을 통해 스스로 거쳐온 시간과 성장, 변화를 솔직하게 증언했다. 드라마 ‘은수 좋은 날’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색을 입힐 그의 새로운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상과 감정이 교차하는 현장, 꿈을 좇는 한 배우의 진짜 삶을 담아내는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시청자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