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미·추신수, 육아의 시간 속 고백”…신발 벗고 돌싱포맨 헌팅포차 첫 경험→공감의 웃음
낯선 공간에서 솟아난 호기심이 하원미의 담담한 고백을 이끌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하원미는 남편 추신수와 지나온 세월 그리고 미뤄왔던 작은 용기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놨다. 지난 젊음의 어느 한켠을 채웠던 육아, 그리고 그 시절과 겹쳐진 오늘이 조금은 다른 결로 화면 위에 번졌다.
하원미는 “대부분 20대에 헌팅포차에 자주 간다. 하지만 나는 그 시기에 수유복, 임부복만 입으면서 세 아이를 키웠다”고 밝혀 출연진의 공감과 미소를 끌어냈다. 남다른 청춘을 보낸 그에게 헌팅포차는 그저 한 번쯤 누려보고 싶은 평범한 일상 중 하나였다. 남편의 은퇴 후, 비로소 경험하게 된 헌팅포차에서 만난 생각지도 못한 감정과 세대 간의 차이는 특별한 체험으로 남았다.

현장에서는 하원미의 솔직한 보상심리 고백에 모두가 웃었고, 그는 “한 번쯤 그런 데 가보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젊은 손님들 틈에서 “그 친구들이 내 큰아들 또래더라”며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는 순간도 있었다. 다양한 세대 사이에서 느껴지는 묘한 간극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공감의 물결을 만들었다.
헌팅포차에서 마주한 새로운 문화 역시 인상적이었다. 하원미는 요즘 젊은이들이 주문 모니터로 대화하거나, 초콜릿 음료와 소주를 선물하는 모습 등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신발을 벗고 의자에 올라가 노는 활기 넘치는 풍경도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며 진심 어린 놀람을 표현했다. 이를 듣던 탁재훈의 “‘임원희, 거기 룸 하나 예약해’”라는 재치는 현장 분위기에 유쾌한 파문을 불러왔다.
가족, 헌신, 그리고 미뤄두었던 나만의 시간까지. 하원미의 이야기는 한 세대가 쌓아온 경험과 변화, 그리고 작은 용기가 만들어내는 온기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가 문화를 나누고 이해하는 모습은 여운을 남겼다.
다양한 시선과 세대의 감정이 교차한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24일 오후 또 한 번 의미 있는 웃음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