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쟁기록을 잇는 지식의 다리”…인사혁신처, 해외 전문가 대거 영입→공공외교 새 바람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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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가 지난 1년간의 국제 인재 발굴 사업을 통해 6·25 전쟁을 연구하는 세계 각국 전문가 26명을 전쟁기념사업회 국제자문위원단으로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세계 전역을 무대로 활동해온 이들 연구자들은 전쟁의 상흔을 기록하고 평화의 가치를 고민해 온 이 시대의 산증인이자 지식인들로, 역사와 현재를 잇는 다리가 돼줄 것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국제자문위원단에는 총 11개국의 17명 외국인 연구자를 비롯해, 해외에서 활동 중인 한인 9명이 합류했다. 이들은 국제학회, 현지 기록물 연구소, 대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전문가들로서, 전쟁기념사업회의 66명 자문단 중 39.4퍼센트에 해당하는 이들이 인사혁신처에서 추천한 인재로 채워지게 됐다.

특히 유엔 참전국과 동유럽 국가에서 전쟁기록과 보존, 평화 연구에 헌신해온 이들은 6·25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세계사 안에서 재해석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 아카이브 구축에도 핵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각자 삶의 자리에서 쌓아온 고유한 시선과 경험이 모여, 미래 세대에 전쟁의 교훈과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은영 인재정보기획관은 “전 세계 전문 인재들이 정부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하고, 국제 협력 관계망을 한층 더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6·25 전쟁의 기록 보존과 공공 외교 강화, 그리고 평화의식 확산을 위해 해외 인재들과 손잡는 협력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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