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50 수출 부품 232억 원 공급계약…솔디펜스, 한화시스템 수주로 매출 기반 강화
방산 전자부품 업체 솔디펜스가 한화시스템과 T-50 고등훈련기 수출용 부품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 매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주가 방산·항공기 전자장비 공급망 내 입지 강화와 함께 추가 수주 가능성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솔디펜스는 한화시스템 주식회사와 T-50 수출용 회로카드조립체 및 입출력반 공급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232억3,434만 원으로, 2024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솔디펜스의 최근 매출액 217억5,656만7,908원의 10.68퍼센트 수준이다.
![[공시속보] 솔디펜스, 한화시스템과 대규모 계약체결→매출 기반 강화 기대](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0/1763618297589_410355655.jpg)
계약 기간은 2025년 11월 20일부터 2026년 7월 10일까지로, 납품 지역은 경북 구미로 명시됐다. 대금은 납품 마감 후 10일 이내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으며, 공급 물량은 솔디펜스가 자체 생산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솔디펜스는 이번 수주를 통해 일정 기간 안정적인 매출원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사업 진행 과정에 따라 계약 기간과 금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방산 분야는 장기 프로젝트와 추가 파생 계약이 빈번한 만큼, 실제 매출 인식 규모가 달라질 여지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약 상대방인 한화시스템 주식회사의 최근 매출액은 2조8,036억8,605만8,274원으로, 주요 사업은 전자부품 제조업이다. 한화시스템이 T-50 관련 전자장비 공급의 핵심 사업자라는 점에서, 솔디펜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항공·방산 전장 분야에서 레퍼런스를 한층 강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방산 업계에서는 고등훈련기 T-50의 추가 수출과 개량 사업이 이어질 경우 관련 전자부품 수요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부품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소·중견 전자부품 업체들의 참여 폭이 넓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솔디펜스는 이번 공시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향후 진행 상황에 따라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계약 조건에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시장에 알리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