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24위로 부상”…현대로템, 외국인 매수세에 거래 활기
철도·방산 전문기업 현대로템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16,000원(0.47% 상승)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9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오르며 코스피 시가총액 24위로 올라섰다. 같은 시각 총 148,184주가 손바뀜된 가운데, 거래대금은 322억 5,3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개장 직후 214,5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220,500원까지 치솟았다가 저점 213,000원까지 내려가는 등 등락을 이어갔다. 현재 현대로템의 총 시가총액은 23조 6,293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39.40배로 동일 업종 평균(89.27배)과 비교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배당수익률은 0.09%로, 수익률 기대감은 낮으나 성장성 측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중도 눈에 띄었다. 전체 상장주식 1억 914만 2,293주 가운데 3,546만 1,731주를 외국인이 보유하며 소진율 32.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일업종 주가가 평균 0.41% 하락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로템은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수주 확대와 방산 사업 성과 등을 바탕으로 기관·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경쟁사 대비 매력적인 PER과 글로벌 시장 수주 역량이 맞물리면서,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와 정책 당국도 차세대 철도·방위 산업 육성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현대로템의 성장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배당수익률 등 안정적 수익성 측면에서의 한계와, 주가 급등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 역시 언급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국내 방위산업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현대로템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지된다면 추가 상승도 모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 실적과 정책 방향에 따른 변동성 관리, 그리고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 해소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