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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만600원 마감”…테슬라 공급계약에 11개월 만에 고점 경신
경제

“삼성전자 7만600원 마감”…테슬라 공급계약에 11개월 만에 고점 경신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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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테슬라와의 23조 원 규모 인공지능(AI) 칩 공급계약 발표 후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7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1개월 만에 고점 경신과 함께, 파운드리 사업 신뢰 회복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며 증시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28% 오른 7만600원에 마감했다. 이 종가는 지난해 9월 3일(7만2,500원)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고치다. 장 초반 삼성전자는 개장과 함께 0.57% 오른 7만800원까지 올랐으나, 단기 차익실현 매물로 2%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다시 유입되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삼성전자’ 7만600원 마감…테슬라 공급계약에 11개월 만에 고점 경신
‘삼성전자’ 7만600원 마감…테슬라 공급계약에 11개월 만에 고점 경신

특히 테슬라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AI 칩 공급계약 효과가 주가 반등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전일 6,800억 원, 이날 2,500억 원 이상을 삼성전자 매수에 집중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는 단기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파운드리 부문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고객 확대에 따라 시장 신뢰 회복과 중장기 구조적 개선 효과에 의미를 뒀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신뢰 회복 신호탄”이라며, TSMC 독주 체제에 변화를 예고하는 기업가치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7만2,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영업적·비영업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가치 재평가 필요성을 강조하고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올렸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가 수주 확보와 새로운 대형 고객 유치, 외국인 매수세의 지속 등을 다음 관전 포인트로 삼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은 기업 실적 흐름과 글로벌 반도체 시장 재편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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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테슬라#파운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