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염, 몽환적 셀카 한 장”…흐릿한 오후 감성→감각의 깊이로 적신 팬심
여름으로 닿아가는 오후, 느슨해진 공기와 고요함이 드리운 공간에 전도염이 남긴 한 장의 흑백 셀카가 조용히 물결을 일으켰다. 흐릿한 경계 너머 담담하게 풀린 표정, 그리고 그 곁을 흐르는 머리카락은 마치 한 편의 기억처럼 심연을 두드렸다. 전도염의 시선은 무심한 듯하지만,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는 눈동자에 미묘한 정서가 이입되며, 보는 이의 내면까지 잔잔하게 건드렸다.
사진 속 전도염은 정돈된 흑발과 자연스레 얼굴을 감싼 머리결, 심플한 이어링과 검은색 상의를 매치하며 절제된 멋을 드러냈다. 실내에 깔린 절제의 무드는 예민한 손끝과 나른한 표정이 더해져 더욱 깊어졌다. 얼굴 가까이 가져간 왼손과 살짝 굽은 손가락의 제스처는 그는 말을 아낀 채, 감정의 깊이를 더욱 또렷하게 전했다.

사진과 함께 남긴 “0412_0221”이라는 숫자 조각은 특별한 설명 없이 의미를 감추며, 순간을 기록하는 암호처럼 팬들의 해석을 불러일으켰다. 몽환적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무드 속에서, 전도염은 또 한 번 자신만의 잔상을 남겼다.
사진이 공개되자, 팬들은 전도염 특유의 섬세하고 내면적인 기운에 거듭 감탄했다. 멍하니 시선을 따라가도 가슴을 울리는 울림이 크다며 독특한 감성에 매료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사진 한 장이 짧은 시와 같다는 평을 남기며, 그의 미묘한 분위기를 음미했다.
최근 그룹 저스트비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도염은, 이번 셀카를 통해 대중에게 새로운 결의 메시지를 건넸다.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공감대를 노크하는 그의 사진은, 음악 너머 조용히 스며드는 서정의 언어로 또 한 번 팬들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