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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연소 기록 주인공”…박승수,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EPL 20번째 태극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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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최연소 기록 주인공”…박승수,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EPL 20번째 태극 전사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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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잉글랜드 북부에 새로운 도전이 펼쳐졌다. 박승수는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쌓아 올린 각종 최연소 기록들로 이미 축구계를 뒤흔들어놓은 특별한 18세다. 이 젊은 윙어가 EPL 무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통해 유럽 무대로 나아가면서, 팬들은 또 하나의 ‘한국 축구 새 여정’에 기대를 걸게 됐다.

 

박승수는 K리그에서 16세에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한 뒤, 역대 최연소 데뷔, 득점, 어시스트 기록까지 모두 품에 안으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증명했다. 2023시즌 K리그2에서 14경기에 나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올해는 11경기 경험을 쌓았다. 이미 차세대 공격 자원으로 주목받던 박승수의 잠재력은 잉글랜드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EPL 20번째 한국인”…박승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공식 계약 / 연합뉴스
“EPL 20번째 한국인”…박승수,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공식 계약 / 연합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카데미 디렉터 스티브 하퍼는 박승수를 “진정한 잠재력과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고, 박승수 역시 “뉴캐슬 합류는 큰 도전”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그 결과 박승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과 공식 계약한 역대 20번째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지난 3월 브라이턴에 입단한 윤도영에 이은 기록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위 및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명문으로 떠올랐다.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냈고, 오는 7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팀 K리그, 8월 초 토트넘과의 경기로 팬들과 가까이 만난다. 다만 박승수는 이번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돼, 유럽 현지에서 적응과 성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축구장에서 불던 비와 함성, 그리고 박승수의 새로운 시작을 지켜보는 팬들의 눈빛엔 응원과 기대가 섞였다. 도전의 무게는 쉽게 가늠할 수 없지만, 여름 밤을 가르는 박승수의 질주는 EPL 20번째 태극 전사라는 역사와 함께, 한국 축구의 또 다른 장을 열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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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수#뉴캐슬유나이티드#ep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