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전설들이 부활한 첫 훈련”…이종범·김태균 진심 넘친 구슬땀→질주 시작
묵직한 감동과 설렘이 교차하는 예능 ‘최강야구’가 이종범 감독의 열정과 김태균, 윤석민 등 레전드 선수단의 땀방울로 가득 찬 첫 팀 훈련으로 새로운 질주를 시작했다. 베이스 위에 쏟아진 그들의 시선과 다짐은 오롯이 팀의 이름이 지닌 무게감, 그리고 새 여정에 쏟는 진정성으로 채워졌다. 각자의 전성기를 지나 다시 모인 선수들의 뜨거운 도전 의지는 훈련장 전체를 휘감으며, 야구 이상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이종범 감독의 리더십이 유독 빛을 발했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그의 목소리엔 팀에 대한 믿음과 헌신이 배어났다. 김태균, 윤석민, 나지완, 이대형, 이학주, 허도환, 윤희상, 장성호, 심수창, 윤길현 등 초호화 라인업은 각기 파트별로 집중 훈련을 이어가며, 오랜 경력이 녹아든 자신만의 루틴으로 시즌 준비를 다졌다.

선수들 개개인의 매력도 곳곳에서 빛났다. 김태균과 이학주의 연속 홈런이 터지던 순간, 장내는 한순간 숨죽였다가 다시 환호로 가득 찼다. 이종범 감독이 직접 배트를 들고 선보인 원포인트 레슨은 선수들에게는 격려이자 새로운 동기였다. ‘슈퍼 소닉’ 이대형의 변신한 타격 폼과 허도환의 대형 홈런, 나지완의 도전적 눈빛에서 강한 승부욕과 개성이 오롯이 전해졌다. 장성호 역시 베테랑 내야진에 신뢰를 보냈고, 돌이킬 수 없는 경험이란 무기가 팀의 바탕임을 입증했다.
투수진에게도 이날은 특별한 의미로 남았다. 복귀한 윤석민은 “그리워했던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하며 벅차다”고 털어놨고, 윤희상은 날카로운 볼 끝으로, 윤길현은 142km/h의 구속을 기록하며 감각을 뽐냈다. 심수창의 코칭 역시 투수입장에서는 연습 이상의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훈련이 끝나고도 김태균은 30분간 남아 추가 연습을 자청하며 팀의 기준을 직접 높였다. 그의 맏형다운 책임감은 선수단 전체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무엇보다 폭염도 막지 못한 선수들의 진심과 의지가 현장을 압도했고, 과정의 의미와 인간미가 한층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최강야구’ 관계자는 선수들이 실제 리그에서도 ‘최강’에 어울리는 팀이 되고자 하루하루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본격 도전의 서막은 오는 9월 첫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마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