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단기 조정 마무리 신호”…AI 시장 기대 속 매수세 유입 주목
현지시각 10월 3일, 미국(USA) 증시에서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187.4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0.8% 하락에 그친 엔비디아는 단기 조정 이후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주목받는 분위기다. 엔비디아는 올해 누적 41% 이상, 최근 한 달간 9% 주가 상승을 기록해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오픈AI(OpenAI)와의 계약을 통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지원 등 AI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의 입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조정은 급등세에 따른 차익 매물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씨킹알파(Seeking Alpha)는 퀀트 평점에서 엔비디아에 수익성 전망 A+를 부여했지만, 밸류에이션(valuation) 측면에서는 F 등급을 매겨 높은 주가 부담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월가에서는 매수 이상 의견이 59명, 보유 4명, 강력 매도 1명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장기 성장 전망과 AI 시장 내 지배력은 여전히 긍정적 평가를 받지만,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논란으로 인한 변동성 우려가 남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약세·강세 의견이 혼재하나, 엔비디아 성장 전망이 높은 멀티플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조정 구간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 반면, 단기 투자자들은 고평가 리스크를 경계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도 엔비디아의 AI 시장 선도력에 주목하는 한편, 밸류에이션 부담이 단기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오픈AI 등과의 협력 시너지를 비롯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 AI 시장 성장 속도에 달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에이션 논란이 이어질 경우, 엔비디아 주가는 당분간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AI 기반 시장 확대와 함께 엔비디아를 둘러싼 시장 변동성과 투자자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