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형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26% 약세…업종 동반 하락에 눌렸다
코스피 대형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월 19일 장 초반 3%대 약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업종 전반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조정을 받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19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89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8일 종가 921,000원보다 30,000원 하락한 가격으로, 낙폭은 3.26%다. 이날 주가는 939,0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949,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현재 최저가와 같은 수준인 891,000원까지 밀렸다. 장중 고가와 저가 간 변동 폭은 58,000원이다.

거래 규모는 비교적 가볍지 않은 편이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60,724주, 거래대금은 555억 1,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46조 46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순위 10위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와 업종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은 종목으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를 보면 저평가 인식이 일부 작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6.28배로 집계됐다. 동일 업종 평균 PER 24.11배보다 낮은 수준으로,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은 업종 평균보다 덜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업종과 시장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제약하는 변수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소진율은 44.20%로 확인되며, 장기적으로 해외 자금의 매매 동향이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부각될 수 있다. 현재는 동일업종 등락률이 -3.19%를 기록하는 등 방산 관련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동조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전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양상이다. 지난 11월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85,0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1,003,000원까지 올랐으나,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92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09,914주로, 이날 오전까지와 비교해 거래가 더 활발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방산 업종의 급등 이후 차익 실현 욕구와 대외 지정학 변수 변화, 글로벌 금리·환율 흐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단기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수출 계약과 글로벌 방산 수요 확대 여부가 기업가치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국내외 금리와 환율, 방산 수출 관련 수주 공시 등 재료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주 주가가 재차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분간 투자자들은 업종 전반의 변동성과 수급 흐름을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