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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센터백 합류”…정태욱 영입한 FC서울, 후반기 수비벽→AFC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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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센터백 합류”…정태욱 영입한 FC서울, 후반기 수비벽→AFC도 정조준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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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오후, FC서울 클럽 하우스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느끼는 설렘 속에, 올림픽 대표 출신 정태욱이 드디어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진에 경험과 신체 능력을 더한 정태욱의 합류가, 클럽 전체에 확실한 무게감을 심어주는 순간이었다.

 

프로축구 K리그1 소속 FC서울은 24일, 전북 현대에서 뛰던 중앙 수비수 정태욱을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1년 도쿄 올림픽 무대까지 밟으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특히 K리그1 통산 173경기를 소화한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수비가 기대된다.

“올림픽 수비수 영입”…FC서울, 정태욱 임대 합류로 수비 강화 / 연합뉴스
“올림픽 수비수 영입”…FC서울, 정태욱 임대 합류로 수비 강화 / 연합뉴스

정태욱은 높은 제공권 장악력과 대인 방어, 공간 관리 등 다방면에서 강점을 보여온 수비수다. 194㎝의 피지컬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간파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FC서울 구단은 “기존 수비진과는 다른 유형의 카드인 정태욱이 합류하며, K리그뿐 아니라 9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에서 한층 견고한 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 무대에서 제주 SK, 대구FC, 전북 현대 등 다양한 클럽을 거치며 성장한 정태욱은 2023년 호주 웨스턴 시드니에서 임대를 경험, 국가대표급 경기 운영 이해도를 배가했다. 본인은 “서울이라는 팀에 와 영광이다. 다시 한 번 선수로 증명할 계기로 삼겠다. 성실하고 당당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태욱이 더해진 FC서울은 시즌 후반기 수비 전열 강화와 더불어, 다가올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무대 준비에도 박차를 가한다. 새 얼굴의 합류에 팬들도 기대를 모으며, FC서울은 다가오는 경기와 국제 무대에서의 비상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 FC서울은 새로운 도전의 시작점에 서 있다. 젖은 잔디를 누비며, 자신만의 색을 더해가는 정태욱의 움직임이 팀에 어떤 변화를 안길지, 그 조용한 긴장감이 응원석과 스탠드를 채우고 있다. FC서울과 정태욱의 동행은 열기 속에 이어질 예정이고, 아시아 무대에서의 비상 또한 곧 다가온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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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욱#fc서울#올림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