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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유튜브, 추억이 살아 숨쉰다”…영구 보존 선언→팬들 마음 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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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 유튜브, 추억이 살아 숨쉰다”…영구 보존 선언→팬들 마음 깊은 울림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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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했던 이야기가 한 사람의 이별과 함께 또 다른 색채로 이어진다. 유튜브 1세대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모든 기록과 순간들이 채널 곳곳에서 다시 숨을 쉰다. 팬들은 익숙한 영상 속에서 오래전 감동과 웃음을 떠올리고, 남겨진 반려동물의 따스한 소식까지 지켜보며 결코 잊히지 않을 시간에 젖어든다.

 

대도서관 유튜브 채널은 앞으로도 영구적으로 남아 팬들이 언제든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창이 될 예정이다. 팬카페 또한 자유롭게 소중한 기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유지되며, 공식 채널 측은 “팬분들께서 대도서관님과의 소중한 순간을 함께 떠올려 주신다면 감사하겠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특히 다가오는 10월 23일 인천 만월산 약사사에서 예정된 49재에서는 팬들이 편지나 꽃을 가져와 추모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안내하고, 그 마음을 담아 함께 태울 예정이다.

故대도서관 / 서수경 SNS
故대도서관 / 서수경 SNS

안타깝게도 대도서관은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경찰과 소방의 출동 이후 범죄 관련 정황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으며, 전처 윰댕은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고 전하며, 모든 절차 동안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부검까지 이루어졌음을 밝혔다.

 

고인이 사랑하던 반려견 단추와 꼬맹이의 소식 역시 팬들에게 남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특히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았던 꼬맹이는 고인의 여동생이 정성껏 돌보며,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채널을 통해 전해졌다. 이에 팬들은 팬카페와 SNS 곳곳에서 “영상을 다시 보며 위로받는다”, “채널이 남아있어 다행이다”며 잊지 못할 슬픔과 따스한 애도를 표현하고 있다.

 

2002년 세이클럽을 시작으로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에 이르기까지, 대도서관은 매 순간 새로운 도전과 소통으로 인터넷 방송의 지평을 넓혔다. 사망 이틀 전까지 ‘2026 S/S 서울패션위크’ 현장에서도 팬들과 함께했고, 그는 147만 명의 구독자를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상징으로 남았다. 대도서관이 남긴 유산과 팬덤 문화는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긴 여운과 함께 오래도록 이어질 전망이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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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서관#유튜브#팬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