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깊어진 여름 저녁 눈빛”…시크한 수트 변신→시선을 멈추게 한 선언
잔잔한 저녁의 대기와 맞닿은 앨런의 시선이 사진을 보는 이들의 마음에 슬며시 잔상을 남겼다. 블랙 슈트에 검은 가죽 장갑을 더한 채 계단에 앉은 앨런의 모습은 이른 저녁의 정적과 맞닿아 있으며, 밝은 조명 아래에서도 오히려 더욱 고요하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또렷해진 이목구비, 자연스럽게 드리운 머리결, 살짝 걷어올린 소매는 내면의 긴장과 해방 사이에서 조용히 흔들리는 한 사람의 풍경을 그려냈다.
직접 공개한 화보 속에서 앨런은 검은 베스트와 넥타이, 화이트 셔츠 조합으로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투박한 콘크리트 계단이 그의 스타일을 강렬하게 받쳐주며, 손끝까지 감싼 검은 장갑은 도시적이면서도 단단한 기운을 극대화했다. 무심하게 덧댄 실버 이어커프와 얇은 팔찌는 감각적인 여유를 담았고, 깊게 가라앉은 표정엔 자유롭고도 사색적인 기운이 감돌았다.

사진과 더불어 “my c— ty days are over”라는 짧은 영문 메시지를 남긴 앨런은 이전과는 또 다른, 새 계절의 자신을 예고했다. 변화의 결단이 담긴 담백한 문장과 새로운 이미지는 보는 이들에게 세련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변화가 단순한 스타일의 변화가 아님을, 앨런 특유의 절제와 사유를 통해 어떠한 새로운 시작을 직감하게 했다.
팬들은 달라진 스타일과 성숙함이 깃든 분위기에 연신 감탄을 표했다. 기존의 밝고 소년스러운 면모에서 벗어나, 한여름 저녁 공기처럼 차분하고 시크한 매력까지 드러낸 이번 변화에 “비주얼에 압도된다”, “이런 분위기도 찰떡”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앨런이 보여준 새로운 모습은 그룹 크래비티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