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소폭 반등세 재확인”…앱코, 단기 수급에 주가 방향성 주목
IT 주변기기 제조사 앱코가 7월 10일 오전 장에서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앱코 주가는 941원으로, 전일 대비 0.86% 오른 상태다. 장 초반 957원에 거래를 시작한 앱코는 고가 958원, 저가 94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거래량이 149,726주, 거래대금이 약 1억 4,200만 원(142백만 원)을 기록하며 수급 동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일(9일) 앱코 주가는 933원으로 마감하며, 지난 8일 대비 3.72% 하락한 바 있다. 이날 장 초반에는 기술적 반등 흐름이 나타났으나, 이후 상승폭이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단기 낙폭에 대한 매수세 유입과 조정에 따른 관망 심리가 맞물리며 변동성은 제한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앱코는 코스닥에 상장된 IT주변기기 전문 제조기업으로, PC케이스·키보드·마우스 등 다양한 IT 액세서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글로벌 IT경기 변화와 국내외 수출입 여건, 부품 조달 환경에 따라 업황 변동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단기 수급과 실적 전망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IT 부품·주변기기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환율 변화, 유통망 재편 등 외생 변수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분위기다. 대형 부품사와 달리 소형·중소기업은 실적 변동폭이 크고, 거래량 증가 시 가격 움직임이 더욱 두드러진다. 장 초반 거래량 확대가 실제로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와 코스닥시장 관계기관은 중소 IT제조업의 안정적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산업부와 코스닥협회는 자동화 설비 투자, 기술 R&D 지원책을 잇달아 발의하며 국내 소재·부품 기업의 내실 강화를 위한 기반 조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도 유통채널 확장, 해외 판로 및 온라인 시장 공략을 병행하는 전략이 활기를 띠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낙폭에 대한 반등세가 뚜렷해지려면 거래량 변동, 수급 개선, 신규 수주 등 모멘텀 확보가 선결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한 전문가는 “IT 부품주는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나, 거래량이 뒷받침될 경우 단기 흐름 전환이 가능하다”며 “기술적 관점과 실적 기반 투자 여부 모두 점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거래량과 실적 동향, IT경기 변동이 앱코 주가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정책 지원과 시장 흐름 간 미세한 간극을 좁히는 노력이 업계에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