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길주 인근서 규모 2.2 지진”…복합 재난 피해는 없어
12일 오전 5시 32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39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소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진동은 계기진도 Ⅰ 수준으로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약한 지진으로 분석됐으며, 진원의 깊이는 23km로 집계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당 지진은 2025년 10월 12일 오전 5시 32분 59초에 발생한 것으로, 자연적 지각운동에 의해 발생한 현상으로 파악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자연적인 지구 내부 에너지 분출에 의한 것으로, 인위적 원인이나 연쇄적 재난 상황과는 관련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진이 발생한 길주 일대는 과거 단층대와 연관된 지각 운동이 보고된 지역이지만, 이번 약진으로 인한 해일, 화산 분화, 태풍 등 복합 재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기상청은 물론, 북한 현지에서도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지진발생 직후 별도의 대피령이나 재난 경보도 추가로 발령되지 않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현지 재난 경보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며, 모든 관련 기관 간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됐다”고 전했다. 추가 지진 혹은 연쇄 재난 발생 가능성은 없으나, 관측 자료와 분석 결과는 지속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동북부 지역 특성상 지질 활동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으나, 이번 진동의 경우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시민단체와 동해안 일대 당국 역시 특별한 경계 및 준비태세는 착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계 수준이 상향될 가능성은 현재로선 크지 않지만, 이번 사례를 계기로 남북 공동 재난 정보 공유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상청과 관련 기관은 추후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진의 여진이나 연쇄 피해 우려가 적다는 점에서 피해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당분간 책임 기관들은 추가 조사와 경계 유지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