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업 등록으로 결제 신뢰 강화”…스토브페이, 스토브 플랫폼 ‘직접 대행’ 본격화
스토브페이가 게임·콘텐츠 결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국면을 예고했다. 스마일게이트 자회사인 스토브페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자사 게임 플랫폼 ‘스토브’ 내 결제 대행 업무를 직접 수행할 기반을 확고히 다졌다. 업계는 이번 승인으로 게임·콘텐츠 플랫폼 결제 시장의 신뢰도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토브페이의 PG업 라이선스 취득은 지난해 9월 개정된 전자금융거래법의 강화된 요건에 대응하기 위한 결과다. 해당 라이선스는 개인정보 보안, 선불충전금 분리 관리, 전문 전산 설비와 인력 확보, 내부 리스크 통제, 충분한 자본과 재무 건전성 등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만 최종 승인된다. 특히 선불전자지급수단 ‘스토브캐시’ 기반으로 운영되는 간편결제 서비스의 안정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플랫폼 내 입점 게임사는 물론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 결제의 신뢰와 편의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스토브페이는 앞으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페이코 등 외부 주요 간편결제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서비스 가능 지역과 사용처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등 결제 플랫폼으로의 성장 전략을 밝히고 있다. 기존 스토브 플랫폼을 중심으로 선불 충전금 결제, 입점사에 대한 직접 정산 등 서비스를 정밀하게 고도화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이번 PG업 등록으로 입점 게임사 대상 정산, 충전금 거래 등 다층적 결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게 되면서, 플랫폼 운영과 결제 대행이 한데 융합되는 새로운 시장 지형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들은 이미 자체 PG를 통한 결제 안정성 확보와 가맹업체 직접 지원 경쟁을 선도하는 만큼, 국내에서의 비슷한 흐름도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스토브페이는 올해 3월 선불전자지급수단 라이선스 확보에 이어, PG업까지 연달아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결제 안전성 강화와 함께, 보안·전산 리스크 관리 체계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결제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게임 플랫폼에 특화된 PG업 진출이 하나의 복합 결제 시장 전략으로 자리잡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게임·콘텐츠 생태계 내 결제 신뢰와 확장성을 높이는 이번 행보가 시장 안착에 성공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규제, 그리고 산업간 융합의 균형이 새로운 성장 조건임을 다시금 보여준 사례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