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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더위가 한꺼번에 온다”…주말 날씨, 안전과 건강 모두 신경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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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더위가 한꺼번에 온다”…주말 날씨, 안전과 건강 모두 신경 쓴다

한채린 기자
입력

요즘 주말마다 날씨를 미리 확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빗길 사고와 무더위 속 건강 관리, 그 무엇도 놓칠 수 없는 ‘기후 변화의 일상’이 됐다.

 

기상청은 오는 9월 6일부터 7일 사이 전국에 걸쳐 강한 비와 무더위가 함께 예고된다고 전했다. 토요일 새벽 수도권과 충남권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강원 내륙, 충북, 전라권에, 오후에는 경상권과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는 발표에, SNS에는 이미 ‘이번 주말 외출 취소’ ‘비 오는 날 카페 추천’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9월 6일(토) 오후 전국 날씨(기상청 제공)
9월 6일(토) 오후 전국 날씨(기상청 제공)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수도권, 충청권, 전북 등 대부분 지역에 최대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고, 남부지방도 많게는 80mm까지 예상된다. 폭우 자체뿐만 아니라 돌풍과 천둥·번개, 그리고 갑작스러운 하천 범람이나 저지대 침수, 산사태까지 경계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말 ‘비에 젖은 무더위’가 더 힘겹게 느껴질 수 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체감온도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고,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는 35도를 웃돌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도심과 해안 지역에는 열대야까지 겹쳐, 평소보다 잠들기 어려웠다는 후기도 이어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강수 편차와 강한 소나기가 불시에 찾아올 수 있어 외출 전 실시간 기상 정보를 꼭 확인해 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맘카페와 커뮤니티에는 “아침에는 맑더니 밤부터 갑자기 폭우가 내렸다”, “우산만으로는 부족했다” 등 비슷한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이번 주말, ‘날씨를 미리 점검하는 일’은 더 이상 소소한 습관이 아니다. 갑작스런 기상 변화에 미리 대비하고, 물놀이·야외활동 때엔 빗길과 폭염 모두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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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주말날씨#폭염특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