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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 진실은”…피의자 조사→경영진 충격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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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 진실은”…피의자 조사→경영진 충격의 그림자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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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신뢰로 수십 년 외식 브랜드를 이끌어온 백종원이 원산지 허위 표기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는 일이 벌어졌다. 방송을 비롯해 식품 사업까지 소탈한 이미지를 앞세워 성공 신화를 써온 백종원이기에, 이번 논란은 더욱 큰 파장과 허탈함을 남겼다. 백종원을 직접 겨눈 의혹의 불씨는 결국 각종 제품 홍보 문구에서 촉발돼 외식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겼다.

 

경찰은 최근 백종원을 불러 식품위생법과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5시간가량 심도 있게 조사했다. 이미 더본코리아 실무진을 별도로 조사한 데 이어 직접적인 경영 책임자까지 소환하며 수사에 더욱 힘을 실었다. 문제의 핵심인 허위·과장 표시 제품에는 '덮죽', '쫀득 고구마빵'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자연산 새우' 등 문구가 진실과 다르다는 고발이 이어지면서, 지방자치단체도 빠르게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경찰은 산업용 도구 사용 등 조리 과정에 대한 의혹까지 추가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백종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백종원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사건의 전조는 지난 4월, 강남구청이 더본코리아에 시정명령을 내리며 공론화됐다. 실제로 '우리 농산물' 표기를 전면에 내세운 '쫀득 고구마빵' 제품에도 일부 중국산 원료 사용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해당 문구를 허위광고로 결론 내리고,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를 입건하기에 이르렀다. 농산물품질관리원 역시 백종원의 대표 상품인 '백석된장', '한신포차 낙지볶음'에서 외국산 원료를 국산처럼 표기한 점을 포착하고 형사 입건 조치했다.

 

소비자에게 약속한 품질과 신뢰의 무게를 상기시키는 이번 사안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행정적으로나 법적으로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즉시 시정을 약속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논란에 대한 진실은 아직 법적 판단을 남겨두고 있어 외식 업계는 물론, 관련업계 전반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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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더본코리아#덮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