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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에이스 본능 폭발”…삼성, 한화전 압도 투구→4-0 완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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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에이스 본능 폭발”…삼성, 한화전 압도 투구→4-0 완승 견인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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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와 글러브가 부딪히는 긴장 속에,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또 한 번 삼성 에이스의 투혼이 그라운드를 적셨다. 그가 내민 7이닝 무실점의 묵직한 힘은 두터운 신뢰로 이어졌고, 잠잠하던 삼성이 세 차례 기회를 살리며 답답했던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팬들의 박수는 후라도의 완벽했던 투구와 팀 전체에 쏟아졌다.

 

30일 대전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에서 삼성이 4-0 짜릿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무엇보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동안 2안타 3볼넷 3탈삼진,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며 올 시즌 13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틀 연속 한화를 무너뜨리며 2연승에 올라섰다.

“후라도 7이닝 무실점”…삼성, 한화에 4-0 완승 시즌 13승 달성 / 연합뉴스
“후라도 7이닝 무실점”…삼성, 한화에 4-0 완승 시즌 13승 달성 / 연합뉴스

삼성은 초반부터 양 팀 에이스가 만들어 낸 팽팽한 흐름 속에서 3회초 김성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분위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6회초에는 김영웅 역시 2루타를 터뜨리며 쐐기점을 추가했다. 8회초에는 강민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차를 4-0까지 벌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라도는 이날 99개의 공을 던져 7이닝을 깔끔하게 책임졌고, 강한 체력과 집중력이 한화 타선을 완전히 침묵시켰다. 후라도는 13승 8패의 시즌 성적에 승수를 더하며 삼성의 상위권 싸움에 다시 한 번 불을 붙였다. 반면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으나,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한화는 이도윤이 3타수 2안타, 손아섭이 3타수 1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3안타에 그치며 끝내 0점에 묶였다. 삼성이 단단한 수비와 공격의 결정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물러서지 않는 땀방울, 흐트러짐 없는 태도가 만들어낸 승부의 이면에는 관중의 조용한 숨결과 간절한 바람이 남았다. 삼성라이온즈는 다음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한화이글스는 새로운 대진에서 타선의 활로를 모색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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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삼성라이온즈#한화이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