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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복귀 논란 재점화”…쇼트트랙 A코치, 법원 결과 대기→합류 불발
스포츠

“대표팀 복귀 논란 재점화”…쇼트트랙 A코치, 법원 결과 대기→합류 불발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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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링크 위로, 대표팀 복귀의 실마리를 놓친 현장의 긴장감이 흘렀다. 코치진과 선수단, 그리고 빙상계 관계자들은 조용하게 입을 다문 채 법원의 결정을 기다렸다. 한때 같은 대회 출전 명단에 있었던 쇼트트랙 A코치와 윤재명 감독은 이제 전혀 다른 위치에 서 있다.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대표팀에서 배제됐던 A코치의 복귀에 대해 법원 판단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공금 식사비 관리 문제로 시작된 이 징계 이슈는 석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전례 없는 법적·행정적 혼선으로 번지고 있다. A코치는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져 지도자 자격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대표팀 합류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연맹 측은 “복직에 관한 간접 강제 신청 결정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복귀에는 경기력향상위원회 등 내부 논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표팀 복귀 절차 지연”…쇼트트랙 A코치, 법원 판단 대기 속 합류 불발 / 연합뉴스
“대표팀 복귀 절차 지연”…쇼트트랙 A코치, 법원 판단 대기 속 합류 불발 / 연합뉴스

반면 같은 사안으로 징계를 받았던 윤재명 감독은 대한체육회 공정위원회 재심을 통해 지위를 되찾은 뒤, 이달 초 대표팀에 공식 합류했다. 감독과 코치의 복귀 절차가 달라지면서 현장에서는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A코치 측은 “이미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됐음에도 연맹이 복귀 결정을 미루고 있다”며 절차적 부당함을 지적했다.

 

빙상연맹은 최근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도 혼란을 겪었다. 김선태 임시 총감독 선임 과정에서 자격정지 징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연맹은 공식 사과와 함께 김선태 감독 퇴촌 조치를 내렸다. 과거 국가대표 선발·운영 규정에 위배된 절차였다는 내부 진단도 이어지고 있다. 연맹 측은 이후 “경위를 파악해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 의지를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진천선수촌 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복잡한 감정과 함께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훈련을 이어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아직은 미완의 복귀 서사지만, 팬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조속한 정상화와 정의로운 절차 진행을 바라고 있다.

 

대표팀 지도자 재합류를 둘러싼 긴장이 쉽게 해소되지 않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과 현장 관계자들은 혼란이 길어지는 가운데,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 확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 상황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새로운 시즌 준비와도 맞물려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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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a코치#윤재명감독#대한빙상경기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