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런던 함성 새벽까지”…토트넘 6만 관중 흔든 K팝 열기→유럽 공연 신화 탄생
영국 런던의 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이 새벽까지 이어진 응원과 함께 진동했다. 스트레이 키즈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6만 관객과 함께하는 야외 단독 콘서트를 펼치며 런던의 밤을 이례적으로 뜨겁게 물들였다. 2019년 5천 석 오투 브릭스턴 아카데미를 단숨에 채웠던 그날로부터 6년, 12배가 넘는 좌석 규모로 확장된 무대에서 멤버들의 성장은 더욱 명확히 빛났다.
스트레이 키즈가 눈부신 기록을 써온 길 위에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은 더욱 각별한 상징성을 품었다.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의 홈구장이자, 핑크, 건즈 앤 로지스, 비욘세, 레이디 가가, 위즈키드 같은 세계적 스타들도 오르내렸던 무대다. 당초 하루 예정이던 공연은 현지 티켓 완판에 힘입어 즉시 두 번째 예약까지 가득 채웠고, 런던 현지는 스트레이 키즈를 단숨에 환영하는 축제의 열기로 가득찼다.

이번 공연은 영국 오피셜 차트에 6연속 앨범 진입, 연이어 싱글 차트 진입까지 달성한 이들의 음악적 존재감이 무대 위 폭발력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미니 앨범 ‘ODDINARY’부터 ‘MAXIDENT’, 정규 앨범 ‘★★★★★ (5-STAR)’, ‘樂-STAR’, ‘ATE’, ‘合 (HOP)’까지 끊임없이 이어진 차트 입성은 영국 현지에서 스트레이 키즈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배경이 됐다. ‘MANIAC’, ‘특’, ‘락 (樂)’, ‘Lose My Breath (Feat. Charlie Puth)’, ‘Chk Chk Boom’ 등 밴드사운드의 긴장감과 관객의 떼창이 맞물린 라이브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공연은 화려한 불기둥과 레이저, 폭죽이 무대를 감싸며 서사에 불을 붙였다. 무엇보다 <dominATE> 투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편곡이 곡마다 울려 퍼졌고, 6만명의 관중은 노래와 함성을 뒤섞어 K팝의 저력을 현장에서 증명했다. 그 열기는 암스테르담,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파리, 로마를 잇는 유럽 투어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며, 각 도시마다 스트레이 키즈가 남긴 시간은 새로운 이정표로 남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런던 공연을 통해 단순히 대규모 스타디움을 넘어,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확인된 음악성과 전 세계 유럽 팬덤의 응원을 하나로 모으며, 또 한 번 ‘최초’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오늘과 내일, 두 번의 밤을 관통하는 ‘Stray Kids World Tour <dominATE>’는 런던 여름밤을 뜨겁게 밝히며 K팝 신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써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