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전략 최고 전문가”…진영승 합참의장 후보자, 24일 인사청문회 맞이
국방 지휘권 승계의 핵심 축인 합동참모의장 인선을 두고 국회 국방위원회와 대통령실이 긴장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이달 24일 국회에서 열린다. 여야는 별도의 증인이나 참고인 없이 곧장 후보자 검증에 돌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방위원회는 17일 오전, 전체회의를 통해 진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채택했다. 진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24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진행된다. 여야는 이번 청문회에서 증인이나 참고인은 소환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검증 절차가 예년 대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진영승 후보자는 1991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소위로 임관해 159비행대대장, 제19전투비행단장, 공군전투사령관,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전략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잇달아 거쳤다. 특히 합동작전과 군사전략 분야에서 오랜 실무와 정책 경험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진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국방 및 전략적 전문성을 겸비한 연합 및 합동작전, 군사전략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군 안팎에서는 진 후보자의 연합작전 경험과 전략기획 역량에 주목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문회 과정에서 군 지휘체계 안정성, 인사 검증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여야 간 증인 및 참고인 채택 여부로 신경전을 벌였지만, 활발한 질의로 후보자의 자질과 비전 검증에 집중하기로 결론이 났다.
앞서 합참의장 청문회가 별다른 파행 없이 추진되는 것은 국방 현안과 연속성을 중시하는 최근 정치 기류와 맞물린다.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진 후보자의 임명 여부 및 향후 군 수뇌부 개편 방향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24일 인사청문회 이후 진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평가를 신속히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정치권은 진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향후 여야 공방, 국방 정책 방향 논란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