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변경 공시 지연”…나노실리칸첨단소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투자자 불안 고조
나노실리칸첨단소재(286750)가 또 한 번 시장의 중심에 섰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24일, 나노실리칸첨단소재가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때 이행하지 않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공시 규정을 두고 반복되는 미묘한 균열이 시장의 긴장감을 곧장 자극했다.
회사 측은 이번 예고가 ‘공시불이행’에 해당한다고 전하며, 거래소 역시 그 사유발생일을 2025년 5월 21일, 지정예고일을 2025년 6월 24일로 명확히 제시했다. 정교함을 요구하는 금융 시장의 질서 속, 시장 참여자들은 지정 여부가 오는 7월 17일까지 결정될 예정임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공시속보] 나노실리칸첨단소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최대주주 변경 지연공시 영향](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4/1750755865540_513511503.webp)
만약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최종 지정되면, 공시 건에 대한 벌점이 8점 이상일 경우 매매거래가 1일간 정지될 수 있다. 더해, 최근 1년간 누적 벌점이 15점을 넘어서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까지 이행된다. 다만, 나노실리칸첨단소재의 최근 1년간 벌점은 0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복되는 소명이 공신력에 남긴 그림자는 깊다.
이번 조치는 코스닥시장공시규정 제27조와 제32조를 근거로 한다고 한국거래소는 설명했다. 장내에서는 앞으로 벌점 부과가 상장 지속성, 매매 정지 등 민감한 결정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전망 아래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은 기업 경영의 근간을 흔드는 이슈다. 시장은 공시의 정확성에서 출발해, 결국 주주 보호와 정보 대칭의 근본 가치를 다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짧지 않은 지정 결정 기간, 투자자들은 정보의 명확성과 시장의 신뢰 회복을 바라며 다음 시그널을 기다린다.
예고된 결정 시점과 벌점 누적 여부에 따라 상장과 거래 환경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투자자와 기업, 시장 전체에 깃든 긴장의 실타래, 섬세하게 풀어야 할 시간만이 남아 있다. 다음 달 예정된 최종 지정 결과에서 투명한 경영의 가치와 투자자 신뢰 회복의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