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기 내각 최종 완성”…이재명 대통령, 최교진·원민경 등 임명장 수여
정치

“1기 내각 최종 완성”…이재명 대통령, 최교진·원민경 등 임명장 수여

윤선우 기자
입력

장관 후보자 낙마와 인선 지연으로 조각을 둘러싼 정치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등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로써 취임 100여일 만에 1기 내각 구성이 마무리되며, 당초 인선 난항에 시달렸던 교육·여가부 등 주요 부처 인선 역시 정상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잘 부탁드린다. 축하한다”고 장관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에게도 꽃다발을 전달해,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직에는 각각 이진숙·강선우 전 후보 낙마로 임명이 늦어져 왔다. 대통령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어머니와 시어머니를 동반한 원민경 장관에게 “어머니와 똑같이 생기셔서 누가 봐도 알겠다”며 농담을 건네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차정인 국가교육위원장에게도 임명장을 전달했다. 또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 등 위원장직에 대한 위촉장 수여도 이어졌다. 내각과 국가 주요 위원회의 초대 책임자 임명이 한날 이루어진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1기 내각 출범이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의 본격 신호탄이라는 분석과 함께, 교육·여가부 주요 부처 장관 인선이 야권의 검증 공세로 늦어진 점을 주목했다. 여당 관계자는 “인선 절차를 거치며 잡음은 있었으나, 내각 조기 정상화로 국정 현안 처리 동력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야당 관계자는 “여가부‧교육부 후보 검증 과정이 졸속으로 마무리된 부분은 남은 과제”라고 짚었다.

 

분야별 책임자 선임이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서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본격 추진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임명식 직후 참석자들과 별도 자리에서 환담을 이어가며 1기 내각의 결속 메시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임명장 및 위촉식 이후 본격적으로 내각 중심의 국정 현안 추진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치권은 이번 인사 단행을 계기로 여야 간 인선 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선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대통령#최교진#원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