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강세 후 하락세 전환”…SK텔레콤, 투자심리 불안에 약세
SK텔레콤이 7월 18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0.89% 하락한 55,9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종가 56,400원 대비 500원 내린 수준으로, 장 초반 56,500원으로 출발해 한때 56,80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장중 저가는 55,900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시각 거래량은 40만 6,799주, 거래대금은 약 228억 9,600만 원에 달한다.
SK텔레콤 주가는 전 거래일인 17일, 16일 대비 0.89% 상승 마감한 바 있으나 18일에는 시초가 이후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장이 진행될수록 고점 대비 낙폭이 커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SK텔레콤은 5G 및 AI 등 신사업 경쟁 심화와 수익성 압박 속에 증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주가 등락 폭이 커지는 국면을 맞이했다.

통신 산업 전반적으로 이용자 성장 둔화와 신규 서비스 경쟁 격화가 이어지면서, 대형 이동통신사의 시가총액 방어 전략에도 부담이 쌓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최근 통신주의 실적 불확실성,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이동 등이 투자심리 위축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뿐 아니라 동종 업계 타사 주가에도 불안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통신 산업 내 시장안정화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점검에 나선 상태다. 산업계에서는 요금제 개편, 6G 투자 가속 등 혁신 모멘텀 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SK텔레콤 등 통신주가 실적 및 정책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의 방어적 포지션이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