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400억 유증 결정”…알에스오토메이션, 로봇·방산 기술 강화에 승부수
경제

“400억 유증 결정”…알에스오토메이션, 로봇·방산 기술 강화에 승부수

이소민 기자
입력

로봇 산업과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알에스오토메이션이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리며 로봇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25년 9월 5일 이사회에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총 353만6,700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4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가액은 1만1,310원이며, 1주당 0.38주가 배정된다. 조달 자금 중 180억 원은 AI 컨트롤 소프트웨어 플랫폼, 에지 컴퓨팅 기반 드라이브 플랫폼, 온머신·휴머노이드·방산 구동 모듈 등 신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알에스오토메이션 CI
알에스오토메이션 CI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과 방산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 역량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회사는 저전압 서보, 정전용량식 엔코더, 스마트튜닝 등 고도화된 로봇 구동모듈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의 ‘피지컬 AI 1등 국가’ 정책과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 등 산업 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투자자와 업계는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신규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가 향후 국내 로봇 산업 생태계 전반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2010년 설립 이후 스마트팩토리 용 로봇 제어기에서부터 휴머노이드, 방산 부품까지 제품군을 다각화해 왔다.

 

전문가들은 로봇·방산 분야에 대한 민간 기술 확보와 정부 육성 정책이 맞물릴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출 확대와 국산화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 강덕현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적인 재무 안정성 확보는 물론, 미래형 자동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주주 신뢰에 부응해 책임 있는 투자와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증자 자금 투입 결과와 로봇·방산 시장 성장세가 산업 지형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알에스오토메이션#휴머노이드로봇#유상증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