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강지영 라디오스타 데뷔”…명언 송부터 프리랜서 선언→진짜 자유의 열망이 터졌다
엔터

“강지영 라디오스타 데뷔”…명언 송부터 프리랜서 선언→진짜 자유의 열망이 터졌다

오승현 기자
입력

청아한 목소리와 단정한 미소로 시작을 알린 강지영이 ‘라디오스타’에서 놀라운 반전의 순간을 선사했다. 스튜디오의 조명이 깊어질수록 강지영의 표정에는 묵직한 진심과 12년간 쌓여온 각오가 겹겹이 포개졌다. 그의 솔직한 한마디, 자유를 향한 간절함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도전의 서막을 열었다.  

 

강지영은 ‘라디오스타’의 ‘장사 쉬워 죽겠어!’ 특집에서 프리랜서 예능인 신고식을 펼쳤다. 밝은 인사와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킨 강지영은 JTBC 특채 아나운서 1기부터 ‘뉴스룸’ 앵커까지, 자신이 걸어온 커리어를 진지하게 풀어냈다. 그는 “입사 12년 만에 꿈을 모두 이뤘다”며, 돌아보면 늘 방송 현장이었지만 더 큰 자유와 새로운 시작을 향한 갈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자유인 강지영”…‘라디오스타’ 첫 출격→예능 신고식 통했다 / 방송화면캡쳐
“자유인 강지영”…‘라디오스타’ 첫 출격→예능 신고식 통했다 / 방송화면캡쳐

특별히, 강지영은 ‘뉴스룸’ 앵커 시절 홍콩 배우 유덕화, 양조위와의 인연을 회상하며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전했다. 양조위가 무릎을 꿇고 사인을 해준 일화는 현장에 소중한 감동을 안겼고, 입가에 맺힌 미소마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리랜서 선언의 이유와 과정에 대해서는 “도전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해보기로 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힘 있는 결의를 전했다.  

 

또한 강지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고나리자’에서 활약하는 일상, 그리고 ‘명언 머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뮤지션 옥상달빛의 손길이 닿은 ‘명언 송’을 즉석에서 부르며 박장대소를 이끌어냈다. 희망찬 음악과는 달리 살짝 처진 음정이 묘한 여운을 남겼고, “버텨”라는 가사 구절은 MC와 게스트들의 대화에서도 잦은 인용이 되며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물들였다.  

 

프리랜서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오 게스트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거침없이 던지는 ‘앵커 모드’ 또한 인상적이었다. 제작진은 ‘라스룸’ 자막과 앵커 그래픽으로 강지영의 다중적 매력을 강조했으며, 자기 PR까지 완벽히 해내는 센스도 보여줬다. 그는 “저는 모든 방송국에 열려 있다. 오늘 방송이 좋았다면 연락 달라”며 위트 있는 한 마디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나운서와 유튜버, 예능인의 길이 한데 어우러진 강지영의 행보는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치열한 데스크와 자유로운 디지털 무대, 그리고 예능이라는 무대가 맞물리며 더욱 넓은 스펙트럼을 뽐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보여준 강지영의 진솔한 고백과 반전 매력은 시청자에게 오랜 여운을 남긴 가운데, 앞으로 펼쳐질 그의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가 쏠린다.

오승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강지영#라디오스타#명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