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뢰성 인증”…TTA, 3주년 맞아 인증체계 확장 선언
AI 신뢰성 인증 기술이 국내 IT·바이오 산업의 발전 방향을 재정의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AI융합시험연구소는 개소 3주년을 맞아 13일 기술세미나를 열고, AI 3대 강국 실현과 산업·사회 AI 대전환(AX)에 부합하는 역할과 전략을 발표했다. TTA의 핵심 사업은 AI 신뢰성 인증(CAT)과 AX 통합인증, AI컴퓨팅 인프라 검증, AI 보안 및 정보보호 평가 등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제품·서비스의 표준화와 국내 기업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TTA AI융합시험연구소가 소개한 AI 신뢰성 인증(CAT) 서비스는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알고리즘의 안전성, 성능 지표, 투명성 등 주요 품질 요소를 객관적으로 검증한다. 기존 국내외 인증 대비, 통합적이고 맞춤형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소는 이번 세미나에서 AI 안전 트렌드 및 최신 기업 사례를 공유하고, 분야별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수요에 직접 대응하는 지원 체계도 논의했다.

AI 신뢰성 인증은 의료기기·헬스케어·제조업·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고 있다. AI컴퓨팅 성능 평가 및 정보보호 시험 역시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인증을 통해 기업은 품질 경쟁력과 시장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유럽연합(EU)의 AI Act, 미국의 NIST AI Risk Management Framework 등 규제 도입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TTA는 국제표준 연계를 강조하며, 해외 인증체계와의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관련 산업단체와 협력해 AI 검증 역량과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증·시험 시장이 성장하면서, 공공부문 및 의료·자율주행 등 고위험 분야에서는 특히 데이터 신뢰성, 알고리즘 편향성 저감, 보안성 검증 등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신뢰성 시험과 인증은 기술 확산의 기초 인프라”라며, “표준화된 시스템이 국내 AI 산업 혁신의 토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김영문 TTA AI융합시험연구소장은 “AI 신뢰성 확보가 대한민국 AI 혁신 생태계 조성의 필수사항”이라며, “국제표준 기반의 공신력 있는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해 AI 3대 강국 실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인증체계 확장이 실제 시장 안착까지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