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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나 대규모 매집”…포워드인더스트리, 15억 달러 투자에 자본시장 주목
국제

“솔라나 대규모 매집”…포워드인더스트리, 15억 달러 투자에 자본시장 주목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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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9월 15일, 미국(USA) 상장사 포워드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가 약 15억8천만 달러 규모의 솔라나(Solana) 대량 매입을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암호화 자산을 본격적으로 재무전략에 도입하는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번 매입은 글로벌 자본시장에 단기적 수급 충격과 함께 장기적 생태계 확산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포워드인더스트리는 사모 방식으로 16억5천만 달러를 조달, 이 가운데 총 682만 개의 솔라나를 평균 232달러에 매입하며 단일 기업 차원 최대 규모의 솔라나 보유 포지션을 형성했다. 자금 조달에는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점프크립토(Jump Crypto), 멀티코인캐피털(Multicoin Capital) 등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전문 투자사가 결합했고, 실제 매입 과정에선 공개시장과 온체인 거래를 병행, 디플로우(DFlow1) 탈중앙화 거래소의 애그리게이터도 활용됐다.

솔라나 대규모 매입…포워드인더스트리, 15억 달러 규모 재무전략 본격화
솔라나 대규모 매입…포워드인더스트리, 15억 달러 규모 재무전략 본격화

이 같은 전략적 매입은 포워드인더스트리가 단순 투자자산 확보를 넘어 솔라나 네트워크 확장·생태계 기여까지 염두에 둔 결과로 풀이된다. 이사회 의장 카일 사마니(Kyle Samani)는 “이번 결정은 장기적 전략 전개와 주주 가치 제고의 이정표”라며 기업의 신규 성장 동력 확보 의지를 강하게 시사했다. 실제로 솔라나 가격은 지난주부터 13% 이상 오르며, 투자 수요와 시장 기대를 반영했다.

 

솔라나 기반 재무 전략은 헬리우스 메디컬테크놀로지스(Helius Medical Technologies) 등 타 상장사로도 번지고 있다. 헬리우스는 최근 5억 달러 이상을 조달, 단계적으로 솔라나 보유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테이킹, 대출 등 네트워크 내 다양한 수익 구조까지 모색한다는 계획을 덧붙여, 암호화폐의 다각적 재무 활용이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암호화폐 플랫폼 기업을 넘어 기존 전통 상장사까지 디지털 자산을 재무 관리 수단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솔라나 시장의 유통량 부족과 매수세 강화를 유발하면서 가격 변동성을 자극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기업 재무구조와 암호화폐 시장의 결합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변동성 심화, 규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 주요 외신들은 “기업 재무전략의 본류에 암호화폐가 편입되는 새로운 사례”라며, 솔라나와 같은 주요 코인이 글로벌 자본시장 내 위상 재편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유수 기업들의 디지털 자산 편입이 이어지며,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과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발표의 실질적 이행 여부와 자본시장의 구조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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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워드인더스트리#솔라나#헬리우스메디컬테크놀로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