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수호, 수학 천재 대결 속 솔직 고백”…문제적 남자, 두려움 너머 웃음→진심의 순간 쏟아졌다
조명이 스튜디오를 은은하게 감싸는 가운데, 존박의 온화한 미소 너머에는 두 가지 다른 감정이 교차했다.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SAT에서 만점을 받은 자부심과 함께, 한국 수능이라는 이름이 주는 깊은 긴장감이 공존했다. ‘문제적 남자’의 스튜디오에 앉은 존박은 출연 당시의 수험생 시절을 새삼스레 마음속에서 다시 꺼내드는 듯한 진지한 표정이었다.
MC 전현무의 질문에 조용히 입을 연 존박은 이미 SAT 만점,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제학과라는 화려한 이력으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존박은 미국 수능과 한국 수능 사이의 차이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한국 수능이 훨씬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자신의 배경을 기대하던 주변 출연진 앞에서, 더욱 인간적인 두려움을 내보인 순간이었다.

엑소 수호와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자 김규민이 나란히 자리를 지키며, 각자의 실력을 기대케 했다. 전현무는 시즌1의 에이스 이장원, 하석진을 떠올리며 존박에게 ‘에이스의 향기’를 언급했고, 존박은 “원래 오리지널 멤버가 될 뻔했다”며 수수께끼 문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러나 반전 역시 스튜디오를 휘감았다. 약분, 통분, 최대공약수 등 익숙한 중등 수학 용어 앞에서 순간 당황하는 존박의 표정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고, 명문대 출신을 무색하게 하는 인간적인 허술함이 오히려 공감과 유쾌함을 더했다. 김규민의 냉철함, 수호의 침착함과 어우러져 한층 색다른 팀워크가 완성됐다.
스튜디오에는 문제를 마주한 참가자들의 진지함과, 가끔씩 터지는 예상치 못한 허당미가 교차했다. 과거 학창 시절의 기억이 소환되고, 출연자들 각자 마음에 남은 수학의 무게와 의미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예고된 실력보다 더 빛난 것은 솔직한 고백과 곁에서 피어난 따뜻한 공감이었다.
tvN ‘문제적 남자 리부트 : 수학편’은 특별한 천재들 사이를 잇는 묵직한 진정성과 반전의 순간으로, 수학이 남긴 상처와 웃음을 담아냈다. 각 인물의 새로운 모습과 감정, 그리고 스튜디오에 남은 여운은 방송을 마치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숨은 반전 매력이 어우러진 ‘문제적 남자 리부트 : 수학편’은 또 다른 에피소드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