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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정치 지형 변화 예고
사회

“머스크,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 선언”…정치 지형 변화 예고

조민석 기자
입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정치권 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 결단이 향후 미국 사회와 정치 지형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머스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서 실시한 ‘신당 창당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5일 “여러분은 새 정당을 원하며, 곧 얻게 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65%, 반대 35%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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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오늘 ‘아메리카당’(미국당)이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창당된다”고 밝혔으며, 상원 의석 2~3석, 하원 선거구 8~10곳을 집중 목표로 삼겠다고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현 체제는 민주주의가 아닌 ‘일당제’와 다름없다”라며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기존 정계와의 근본적 괴리,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갈등이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안과 국경 정책 등 주요 법안에 공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당 창당에 대한 지지와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며, 단순한 재계인사를 넘은 머스크의 정치 영향력 확대에 미국 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당 구조에 변화를 촉진할 새 변수”라며 창당 이후의 정치적 파장과 득표 전략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머스크의 신당 창당이 미국 정당정치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지, 혹은 또 다른 논란의 한복판에 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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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머스크#트럼프#아메리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