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경악한 최후”…도요토미 히데요시, 소금에 묻힌 운명→스튜디오 숨죽인 순간
환한 웃음 속에서 시작된 스튜디오는 배우 지승현의 등장으로 단숨에 날 선 분위기로 전환됐다.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낸 지승현은 묵직한 목소리와 존재감으로 MC들의 자존심을 흔들었다. 장도연이 농담을 던지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자, 이찬원 역시 “단골 특집이냐”며 긴장한 표정을 보이며 스튜디오에 미묘한 긴장과 설렘이 교차했다.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이날 방송은 임진왜란 기간 일본의 실질적 최고 권력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마지막 순간을 깊이 있게 다뤄 시선을 모았다. 지승현은 “평소처럼 앉아 있는 채 옷을 입은 히데요시의 모습을 본 누군가가, 그의 배를 가르고 소금을 가득 채웠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고 전하며, 비극적이면서도 극적인 최후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장도연은 “정말 천벌이라는 말이 맞는 건가”라며 놀람을 감추지 못했고, 이찬원도 “마지막은 소금에 절여졌다”며 충격에 휩싸였다.

방송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원래 바늘 장수 출신으로 오다 노부나가에게 ‘원숭이’라 불렸음에도 일본의 최고 권좌에 올랐던 파란만장한 인생을 비췄다. 그러나 드라마틱하게 오른 자리에서 결국 소금에 절여지는 전설적 최후를 맞이한 그의 삶에 묘한 슬픔과 역설이 녹아들었다.
더불어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는 히데요시의 유언이 공개됐다. 이는 임진왜란의 또 다른 주인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말과 오버랩되며 절묘한 대비를 이뤘다. 같은 말을 남겼으나 전혀 결이 다른 두 사람의 사연이 스튜디오의 공기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보는 이들에게 뒷맛이 긴 여운을 선사했다.
한편, 역사 속 숨겨진 영웅들의 생과 사를 의학적·역사적인 시선으로 풀어가는 ‘셀럽병사의 비밀’ 이순신 편은 9월 1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며, 이후 웨이브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