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배아 이식의 결단”…미국에서 두 아이 엄마로→가족의 재구성에 시선 쏠려
이시영의 삶에 다시 한 번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배우 이시영이 아들과 함께 미국 생활을 시작하며 둘째 임신 사실을 직접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호기심이 쏠렸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올랜드 월트 디즈니 월드에서의 가족 일상은 물론, 임신 중 변화를 환한 미소와 함께 공개했다.
밝은 원피스 차림에 또렷이 드러난 D라인, 어린 아들과의 긴 하루 속에도 담긴 일상의 따스함이 사진마다 고스란히 전해졌다. 댓글 곳곳에는 행복을 응원하며 이시영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이어졌다.
한편 이시영은 과감한 결정의 이유와 책임을 직접 고백했다. 그간 시험관 시술로 둘째를 준비했으나, 이혼과 함께 고민이 깊어졌던 지난날을 회고하며 “배아 폐기는 안 된다는 마음에 이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 모두가 상반된 생각을 전했지만, “내가 내린 선택의 무게를 직접 안고 가겠다”며 자신의 삶과 가족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드러냈다.
특히 배우자 동의 없는 배아 이식이라는 상황에서 법적 쟁점도 주목받았다. 법조계는 ‘생명윤리법’에 배아 이식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부재함을 지적하며, 이시영과 의료기관 모두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따라 이시영 사례는 법의 사각지대 문제와 가족의 다양성을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올리게 했다.
전 남편 조승현 역시 둘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밝혔다. 그는 임신 시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아이 아버지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미 첫째 아들 정윤이와도 꾸준히 관계를 이어온 만큼, 둘째 출산과 이후 양육에 있어서도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시영과 조승현은 지난 2017년 결혼 후, 올해 3월 합의 이혼이라는 새로운 지점에 다다랐다.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또 한 번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이시영은, 임신과 가족, 자신의 변화 앞에 걷는 걸음마다 성숙한 책임을 다짐하고 있다. 가정의 모습은 달라졌지만, “엄마라고 불리는 삶이 내 존재의 이유”라는 이시영의 고백에 많은 이들이 공감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시영이 전하는 두 번째 출발과 가족의 의미, 그리고 선택의 무게는 오늘날 변화하는 가족의 풍경을 되짚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