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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기술 수출전략”…글로벌 빅파마 협상 확대→시장 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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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기술 수출전략”…글로벌 빅파마 협상 확대→시장 판도 주목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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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가 글로벌 생명과학 비즈니스의 중심 무대로 손꼽히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USA)’에서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AR1001’의 기술 거래 협상에 본격 나선다. 미국 보스턴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800개 이상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바이오 전시회다.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 혁신을 노리는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과 함께 의약품 기술 수출의 새 지형을 예고했다.

 

아리바이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일 후보물질 AR1001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이미 전 세계 13개국, 1,500명 규모로 진척 중이라는 점에 있다. 특히, 6월 10일 에이디큐(ADQ) 산하 아르세라(Arcela)와 체결한 6억 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독점 판매권 계약은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대형 제약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 40여 건이 예정돼 있어 기술 거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AR1001은 신경세포 생존 강화와 신경염증 억제 기전을 두루 구현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세계적으로 치매 발병 빈도 급증과 맞물려 시장성 확대가 예견됐다.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기술 수출전략
아리바이오, 알츠하이머 신약 기술 수출전략

이번 행보에는 아리바이오 미국지사장 프레드 킴과 개발전략 이사 타냐 시 박사가 직접 참가해 북미, 유럽, 일본 등 핵심 시장을 겨냥한 빅파마와의 협상을 이끈다. 프레드 킴 지사장은 “글로벌 시장 거래의 집중 공략이 AR1001의 시장 진입과 상업적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R&D 동향과 지역별 라이선스 계약 라인업이 신약 시장의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팬데믹 이후 치매 치료 분야 R&D가 급격한 투자 확대를 보이고 있으며, 아리바이오의 이번 기술 거래 추진이 국내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존재감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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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바이오#ar1001#바이오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