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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아내 향한 눈물의 큰절”…은퇴→암투병 순간에 쏟아진 진심→뭉클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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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아내 향한 눈물의 큰절”…은퇴→암투병 순간에 쏟아진 진심→뭉클한 고백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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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웃음 속에 담긴 진심은 때로 물리칠 수 없는 힘이 된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박주호는 자신의 삶을 바꾼 아내 안나에 대한 깊은 애정과 함께, 은퇴 순간과 암투병까지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스튜디오를 울림으로 채웠다.

 

박주호는 아내 안나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은퇴식에서는 팬들과 가족에게 향한 감사를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은퇴식에서 아내 안나가 팬들을 향해 올린 큰절의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박주호는 "울산 팬들이 내 유니폼을 입고 많이 찾아주셨다. 상대 팀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을 응원하러 와주셨다"고 밝히며, 모든 박수와 시선이 아내 안나에게 향했음을 겸손하게 회상했다. 카메라가 꺼진 뒤 안나가 전한 큰절에 담긴 진심은 오랜 시간 가슴에 남았다고 전했다.

SBS '돌싱포맨' 화면 캡처
SBS '돌싱포맨' 화면 캡처

이어 박주호는 은퇴와 암투병이 맞닿아 있던 순간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안나의 암 투병 사실은 수술과 항암 치료를 모두 마친 뒤에야 공개됐다. 박주호는 "아내가 걱정 끼치기 싫어서 다 이겨내고 말하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투병 중이던 시기 곧바로 은퇴를 결심했지만, 오히려 아내가 "나 때문에 은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이로 인해 선수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안나가 옆에 있어 달라는 마음을 전했다면 곧바로 그만둘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깊은 책임감과 사랑을 드러냈다.

 

박주호와 안나는 결혼 후 딸 나은, 아들 건후, 진우와 함께 따스한 가정을 꾸몄다. 이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일상 속 소박한 행복과 가족애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박주호는 아내 안나의 암 투병 사실을 알렸으며, 현재는 건강을 되찾고 경과를 관찰 중인 소식이 전해졌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박주호의 이 같은 진심 어린 고백은, 평생의 동반자이자 가족으로서 안나가 남긴 울림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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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신발벗고돌싱포맨#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