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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향한 의지 불타”…최민정·임종언, 지도자 공백 넘어 진천서 담금질→금빛 도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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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향한 의지 불타”…최민정·임종언, 지도자 공백 넘어 진천서 담금질→금빛 도전 각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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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진천선수촌의 얼음 위에는 절박함과 설렘이 뒤섞인 땀방울이 흘렀다. 지도자 공백 사태에 대한 우려도 잠시, 최민정과 임종언은 있는 힘을 다해 빙판을 내달렸다. 두 선수의 눈빛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어려 있었다.  

 

최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지도자 교체에 나서며 대표팀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박지원이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임종언과 신동민 등 신예들이 가세했다. 임종언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1위에 오르며 처음 성인 무대에 발을 들였고, 메이저 대회 경험 부족을 체력 강화와 경기 영상 분석으로 메워가고 있다. 그는 “지도자 선생님들이 잘해주셔서 훈련에 큰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다가오는 캐나다 전지훈련과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를 언급하며 “더욱 치열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도자 공백 무색”…최민정·임종언, 훈련 착실 박차 / 연합뉴스
“지도자 공백 무색”…최민정·임종언, 훈련 착실 박차 / 연합뉴스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중심축이다. 여전히 계주 훈련과 조직력 향상에 매진하며 후배들과의 호흡도 맞추는 모습이다. 최민정은 “지도자들이 부족함 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새로운 남자 선수들과의 혼성 계주 호흡도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대표팀은 하계 훈련이 끝나면 10월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투어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팬들은 전보다 젊어진 대표팀의 변화와, 각 선수가 가슴에 담은 사연과 의지를 조용히 응원하고 있다.  

 

맑은 얼음 위에서 하루를 견디는 땀과 치열한 시선, 동료를 신뢰하는 매 순간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일인 내년 2월 6일을 향해, 자신의 자리에서 금빛 도전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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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임종언#쇼트트랙대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