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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이 활약 담은 새 이야기”…오타니, MLB 팬심 녹인 아동 도전→출간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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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이 활약 담은 새 이야기”…오타니, MLB 팬심 녹인 아동 도전→출간 앞둬

신민재 기자
입력

낯선 마운드, 공을 문 데코이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야구팬들은 오타니 쇼헤이와 반려견 데코이의 등장에 경기장 가득 미소를 머금고 박수를 건넸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순간, 두 주인공은 스포츠와 일상, 그리고 사랑을 엮어 깊은 공감의 시간을 선사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를 벗어나 아동 도서 작가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마이클 블랭크와 함께 반려견 데코이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 도서 ‘데코이가 개막전을 구하다(Decoy Saves Opening Day)’를 2026년 2월 출간할 예정이다.

“데코이와 개막전 주인공”…오타니, MLB 공식 아동 도서 공동 집필 / 연합뉴스
“데코이와 개막전 주인공”…오타니, MLB 공식 아동 도서 공동 집필 / 연합뉴스

화제의 시발점은 지난해 8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홈경기 시구 장면이었다. 데코이는 경기장 한복판에서 공을 부드럽게 물고 오타니 쇼헤이에게 힘찬 걸음으로 다가갔다. 팬들의 환호성 속에서 오타니는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경기와 더불어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이날 이후 데코이는 야구팬들에게 유명견으로 자리잡았고, SNS와 각종 팬아트로 늘 관심을 받고 있다.

 

앞으로 출간될 ‘데코이가 개막전을 구하다’는 오타니와 데코이가 함께 써내려 간 따뜻한 이야기로, 공식적인 메이저리그(Major League Baseball) 아동 도서로 선정됐다. 무엇보다 책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모두 동물 보호 단체에 기부된다. 오타니 쇼헤이는 선수로서 경기력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의지를 밝힌 만큼, 팬들의 관심은 한층 커지고 있다.

 

야구장의 환호, 동물과 사람 사이의 신뢰, 그리고 사회 환원까지. 오늘 오타니 쇼헤이와 데코이는 새로운 꿈을 꾼다. 데코이가 던진 따뜻함과 함께, 이 이야기는 2026년 2월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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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쇼헤이#데코이#마이클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