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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37배대 고평가 부담”…한미반도체, 오전 장중 소폭 상승
경제

“PER 37배대 고평가 부담”…한미반도체, 오전 장중 소폭 상승

강예은 기자
입력

한미반도체가 9월 5일 오전 장중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평가 논란 속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맞물리며 증시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미반도체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97%(800원) 오른 8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 83,600원, 고가 84,400원, 저가 83,000원 등 비교적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16만 주, 거래대금은 135억 원대로 집계됐다.

출처=한미반도체
출처=한미반도체

최근 한미반도체는 2025년 6월 기준 추정 PER(주가수익비율)이 37.57배로, 같은 업종 평균치인 11.05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EPS(주당순이익)는 2,217원이며, 추정치 기준 PER 24.61배, EPS 3,385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실적 측면에선 2025년 2분기 기준 매출액 1,800억 원, 영업이익 863억 원, 영업이익률 47.94%, 순이익 647억 원, ROE(자기자본이익률) 37.01%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목된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졌으며, 전일(9월 4일)에는 외국인 6만 6,965주, 기관 16만 3,082주가 시장에 쏟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심리 위축과 차익실현 매물이 함께 출회되는 모습이다.

 

증권가의 시각도 보수적으로 변했다. 최근 맥쿼리는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대폭 낮췄으며,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한미반도체의 시가총액은 7조 9,395억 원으로 코스피 69위에 위치해 있고, 외국인 보유율은 7.15% 수준에 머문다.

 

시장에서는 고평가 우려와 외국인·기관 매도세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기업 실적 성장세가 주가 방어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증권업계의 추가 기업분석 및 수급 동향 변화가 한미반도체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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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per#외국인순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