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이틀 연속 약세”…거래량·대금도 동반 확대
한화시스템이 7월 30일 장중 55,450원을 기록하며 연이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오후 2시 34분 기준 한화시스템 주가는 종가 대비 1,050원(1.86%) 하락한 채 거래됐으며, 누적 거래량은 1,156,549주, 거래대금은 약 644억 2,000만 원에 달했다. 29일 종가 56,500원에서 하루 새 추가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시가 56,500원으로 출발한 한화시스템은 장중 56,90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 55,100원을 기록하며 55,000원대까지 밀렸다. 나흘 전부터 약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고, 이틀간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자 관망세도 짙어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 전반의 관망 심리와 대형주 내 수급 변화, 최근 글로벌 방산주 약세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한다. 한화시스템의 본질적 사업 경쟁력이나 실적 전망과는 별개로, 단기 가격조정 압력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거래 동향에서 동반 순매도 기조가 감지되고 있어, 추가 하락 압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한화시스템 내부적으로는 방위산업, 미래 모빌리티 사업 등 성장동력 발표가 이어지고 있으나, 시장 반영은 제한적이다.
정부 및 한국거래소는 최근 기업공시·투명성 제고 방안 등에 주목하며 대형주 변동성 관찰을 강화 중이다. 개별 기업의 주가 흐름이 재무 기반 이외에 대외 변수에도 좌우되는 만큼 시장 안정화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방산주 전반의 주가 피로감과 매물 출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관 중심의 단기 수급 변화가 지속될 경우 장기 약세 전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이 기업가치와 투자심리의 괴리를 좁히는 분기점이 될지 주목하는 한편, 시장 내 변수들에 따라 투자자 대응 방향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본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