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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AHOF), 마닐라를 춤추게 하다”…열광 속 운명적 만남→눈물의 떼창에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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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AHOF), 마닐라를 춤추게 하다”…열광 속 운명적 만남→눈물의 떼창에 물들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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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이 무대를 수놓자 아홉(AHOF)의 아홉 멤버가 한 걸음씩 무대 위로 올랐다. 1만 명의 관객이 내뿜는 집단 함성과 환희에, 공연장의 공기는 희열과 설렘의 파도를 그렸다. 멤버들은 부푼 각오와 미소로 시작을 알렸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팬들의 사랑 앞에서는 깊은 감동과 눈물로 감정을 물들였다.

 

이번 마닐라 팬콘서트는 데뷔 이후 처음 열린 대규모 단독 무대로,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전 좌석이 매진돼 추가 좌석까지 개방되는 진풍경 속, 팬 라이트와 한국어 떼창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뜨거운 에너지가 피어올랐다.

“아홉(AHOF)이 이끈 1만 함성”…마닐라 첫 팬콘서트→현장 울린 떼창 물결 / F&F엔터테인먼트
“아홉(AHOF)이 이끈 1만 함성”…마닐라 첫 팬콘서트→현장 울린 떼창 물결 / F&F엔터테인먼트

오프닝 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Rendezvous)’와 ‘Butterfly(버터플라이)’를 통해 아홉(AHOF)은 현장의 분위기를 한순간에 달궜고, 이어지는 라이브 세트리스트는 데뷔 앨범부터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발자취까지 촘촘히 그렸다. 특히 ‘MAMMA MIA(WHO WE ARE)(맘마미아)’, ‘우주 최고의 꼴찌’, ‘파랑 학교, 초록 잔디, 빨간 운동화’, ‘IGNITION(이그니션)’, ‘We ready(위 레디)’ 등 다양한 무대에서 멤버들은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다.

 

박한과 제이엘이 듀엣으로 들려준 려욱의 ‘어린왕자’ 무대는 관객의 심금을 울리며 특별한 순간을 남겼다. 모든 멤버가 현지 그룹 SB19의 ‘Go Up(고 업)’을 완성도 높게 커버한 장면에서는 필리핀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가 이어졌다. 트레이드마크인 핸드마이크 퍼포먼스는 아홉(AHOF)만의 진정성을 더욱 부각했다.

 

공연 내내 객석에서는 팬들이 직접 준비한 이벤트와 뜨거운 한국어 떼창, 응원법이 이어져 무대와 관객의 거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듯한 교감이 오갔다. 예상하지 못한 팬들의 선물에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고, 국경과 언어를 초월한 진심이 그날 밤 현장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앙코르에서 최초로 공개된 ‘소년, 무대 위로 넘어지다(Intro)’와 ‘미완성은 아닐거야’는 마지막까지 현장의 온도를 뜨겁게 달구며 벅찬 여운을 더했다.

 

공연 후 아홉(AHOF)은 “여러분의 사랑과 열정을 온몸으로 느꼈다. 응원과 사랑의 마음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깊이 새삼 깨달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도 여러분의 행복에 힘이 되고 싶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고 약속하며 진한 감동을 남겼다. ‘AHOF 1ST PHILIPPINE FANCON RENDEZVOUS IN MANILA’는 마닐라 스마트 아라네타 콜리세움에서 현지 팬들과 남다른 추억을 새기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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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ahof#마닐라팬콘서트#sb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