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전야제”…이적·하동균 뜨거운 선곡 혈전→본선 무대 기대감 절정

밝은 열기 속에서 문을 연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 전야제는 출연진들의 열정이 물결치며 음악 축제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이적, 하동균, 우즈 등 실력파들의 뜨거운 선곡 전쟁과 예측할 수 없는 무대 조합이 밤을 수놓았다. 각자가 품은 추억과 야심이 교차하는 순간마다, 본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은 조용히 고조됐다.

이번 전야제 방송은 80년대 명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가요제’ 프로젝트의 출발점이었다. 이적은 솔로 무대를 펼치며 고심 끝에 듀엣 파트너를 찾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고, 하동균 역시 윤도현과 즉석에서 ‘허스키 보이즈’를 결성해 매력을 발산했다. 우즈는 여성 가수곡이라는 한계를 뛰어넘고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출연자들은 각자의 개성을 내세워 한 치의 양보 없는 선곡 줄다리기를 펼쳤다. 유재석은 멤버들의 조합을 실험하며 예능의 지휘자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하하는 길거리 감성을 자랑하며 음악에 대한 집념을 보여줬다. 이준영은 유재석의 추천으로 80년대 댄스곡에 도전하며, 아이돌다운 무대 본능을 발산하고자 노력했다. 최유리, 최정훈 등 여러 신인과 베테랑들도 자신만의 색채를 지키며 신중하게 곡을 선정해 미래의 무대에 대한 높은 기대를 자아냈다.

서울가요제는 전통과 현대, 복고와 트렌드를 잇는 다채로운 컨셉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각 참가자는 서울 곳곳의 지명과 명소에서 영감을 받은 닉네임을 사용해 색다른 인상을 남겼으며, 이번 오디션은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해 실력 위주의 공정한 선발이 이루어졌다. 장르 역시 발라드, 록, 포크 등 스펙트럼이 넓어, 신선함과 깊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날 방송 말미에는 80년대 쇼 프로그램 MC 김희애가 깜짝 등장해 분위기에 화려함을 더했다. 유쾌한 신경전, 치열한 준비 과정, 그리고 각오 가득한 참가자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서울가요제에 대한 기대는 극에 달했다. 본선 무대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실력자들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탈락자들 또한 특별 스테이지로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계획이다.

‘놀면 뭐하니?’ 서울가요제는 복고의 감동과 현대적 편곡이 만나는 음악 쇼로, 여러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예고한다. 본선 무대는 따뜻한 감성의 장으로 다가오며, 대한민국 가요계의 숨은 보석들이 빛을 발할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