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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인간 경계 허문 대화”…김상균·궤도, 감정 논쟁→미래 일자리 답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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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토피아, 인간 경계 허문 대화”…김상균·궤도, 감정 논쟁→미래 일자리 답 찾나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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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미소와 또렷한 언변이 어우러진 ‘AI토피아’의 대화는 한순간 부드러운 여운을 남기며 시작됐다. 김상균과 궤도가 섬세히 풀어낸 인간과 기계, 감정의 윤곽은 이내 진지한 사유의 시간을 한가운데로 이끌었다. 기술 너머 인간 존재를 바라보는 두 명의 지식텔러는 이 밤을 한층 깊은 호기심으로 물들였다.

 

‘AI토피아’ 여덟 번째 화에서는 인간 감정과 욕구, 그리고 인공지능의 경계에 대한 발언들이 인상 깊게 오갔다. 김상균은 인공지능에 대해 “감정이 결여돼 있다”고 단언하며, 인간만이 겪는 욕망의 변화가 곧 감정임을 강조했다. 동시에 감정 자체가 기계에겐 데이터의 하나로만 존재할 뿐임을 차분하게 짚었고, 궤도 역시 AI의 세계관이 ‘경험’이 아닌 ‘표현’이라는 물음을 던지며 인간됨의 본질을 조명했다.

“감정은 데이터일 뿐”…김상균·궤도, ‘AI토피아’서 인간과 AI의 경계→미래 일자리 전망 / KBS N AI토피아
“감정은 데이터일 뿐”…김상균·궤도, ‘AI토피아’서 인간과 AI의 경계→미래 일자리 전망 / KBS N AI토피아

자의식, 그리고 존재의 윤리적 경계도 날카롭게 분석됐다. 김상균은 인간과 인공지능을 구분하는 핵심으로 자의식의 구조적 불명확성을 들며, 인간의 기준으로 타 존재를 재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궤도 또한 자의식이라는 단어 이면의 깊은 질문을 던지며, ‘AI토피아’는 기존 통념을 뒤흔드는 고민을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했다.

 

AI 기술이 촉발한 미래 사회의 변화상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김상균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도록 돕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궤도는 기술 혁신의 목적이 단순한 인건비 절감이 아니라 협력적 진보임을 역설했으며, 두 사람은 인간과 AI의 진정한 공존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법·제도와 같은 사회적 안전장치가 기술 발전 점유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도 짚었다. 김상균은 개인정보 침해 등 현실적 문제를 들어, 지금이야말로 변화의 중심에 선 시점이라며, 대중적 준비와 논의의 절실함을 호소했다.

 

‘AI토피아’는 인간과 AI의 감정, 자의식, 일자리는 물론 깊이 있는 윤리적 대화까지 출연진의 온기와 지성을 담아 시청자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안한다.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에 KBS LIFE와 UHD Dream TV, 그리고 일요일 오전 8시 KBS Joy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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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균#ai토피아#궤도